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소고-킬만표범

제 목
독도는 우리땅에 대한 소고-킬만표범
작성일
2000-10-2
작성자

이름 : 킬만표범 ( ) 날짜 : 2000-10-02 오후 12:13:50 조회 : 145

모리 일본총리대신이 “타케시마는 우리땅”이라는 인터뷰내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KBS는 그 내용을 삭제하고 인터뷰내용을 방영했다지요. 왜냐하면 외교문제가 되어 정부 입장이 난처해지니까 알아서 빼버린거죠.

수업을 하다 ‘독도는 우리땅이냐 일본땅이냐’고 물어보면 100% 우리땅이라고 대답합니다.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땅’이 독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것이 사실입니다. 행정구역은 물론 강수량 평균기온등이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로 자연스럽게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들이 소위 문제학생-매일 지각, 복장위반, 청소도망, 금품갈취-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도 수업중 자다가 벌떡일어나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침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여론을 통일시키는 것은 독도문제인 것 같습니다. 살인 절도 강간미수 어린이 유괴범들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칠겁니다. 항상 강조하듯이 일본을 미워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라는 흐뭇한 착각을 가지고 우리는 독도문제에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독도문제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사람은 매국자가 아닙니다.

김영삼대통령시절 독도에 대한 무력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무력시위란 뭐냐하면 군함을 이끌고 독도주변을 돌면서 적이 나타나면 한방 먹이겠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그 정신력 하나는 세계최고이지요. 그러나 싸움이 정신력 하나 갖고 됩니까? 일본해군은 정신력은 보잘 것 없을지 모르지만 장비만큼은 최정예입니다. 싸워서 우리가 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일본규탄대회가 열리고 어느 우국인사는 혈서를 쓰고 우리땅이라고 외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내가 알기로는 뽀족한 묘책이 없습니다. 다만 독도 문제에 대하여 너무 감정적으로 여태까지 대해오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좀 더 연구해 봅시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독도는 정치적 흥정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