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유머(펀글) 3편-야초
이름 : yacho ( ) 날짜 : 2001-03-15 오후 5:26:36 조회 : 176
★동병상련
어느 동물원에서 아주 인기있는 원숭이가 죽게 되었다.
관람객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아르바이트생을 구했다.
원숭이 가죽을 뒤집어 쓰고 원숭이처럼 행동할 학생이 마침 있었다.
그 학생은 첫째날 사람들 앞에서 재롱을 떨었다.
그런데 나무를 타다가 그만 사자 우리로 떨어지고 말았다.
아르바이트생은 너무 무서워서 떨면서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사자는 달려들지 않고 그 학생의 주위를 맴돌 뿐이었다.
그 학생을 한동안 보던 사자가 학생의 귀에다 대고 한 마디 했다.
“오늘이 처음이라 힘들지? 나도 아르바이트 생이야.”
★잘한다 잘혀!
땡돌이가 밥을 먹고 TV를 보고 있었다. 할머니도 함께 보고 계셨다. 그때 TV에서는 주말의 명화 <사랑과 영혼>이 나오고 있었다.
함께 보고 있는데 할머니가 한 마디 하셨다. “워~매 잘혀네, 워~매 잘혀~” 하고 한마디했다.
땡돌이는 신경도 안쓰고 계속 보고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계속 혼잣말을 했다. “워~매 잘한다….워~매 잘~혀.”
또 조금 보시더니 “워~매 잘혀내….워~매 잘~혀.”
할머니는 보시다가 계속 혼자서 말하고 있었다.
땡돌이도 이젠 궁금해졌다.”할머니 무슨 말씀이세요? 혼자서 뭘 잘한다는 거예요?”
그래도 할머니는 계속 “워~매 잘혀내….워~매 잘~혀.”라고 혼자서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이었다.
답답해진 땡돌이가 “뭘 잘하냐니까요?”
그러자 할머니가 말했다.
“워~매 잘혀네.. 아~따 서양놈이 한국말을~ 워매 잘~혀…”
★다윗과 골리앗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BMW가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티코가 달려오는 것이었다.
BMW 운전자는 애국심을 발휘하기 위해 차를 최고 속도로 몰아
드디어 티코를 따라 잡았다.
그런데 조금 뒤 티코가 무서운 속도로 추월하는 것이었다.
티코 운전사는 소리치고 있었다.
“야~ 바람 억수로 많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