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깨울 때 쓰는 최고의 고문법-김정환

제 목
잠 깨울 때 쓰는 최고의 고문법-김정환
작성일
2001-05-6
작성자

이름 : 김정환 ( ) 날짜 : 2001-05-06 오후 5:22:07 조회 : 194

울집의 고문은
주로 내가 학교 안가고
침대에서 잠자면서 딩굴딩굴 하고 있을때…
깨워서 학교를 보낼때 쓰여집뉘다.

잠잘때 뭘 걸치고 자는걸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걸쳐봤자 T 한장, Box Pants 한장.
방어구가 없으므로 고문의 강도도 자동으로 더욱 배가됩니당…

이 고문방법들은
지난 20년간 지지리도 말안듣는 이놈의 아들래미를 길들이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발명된 방법이므로

가장 확실하고
더불어 어린이들은 따라하면 안됩니다. 맞아 죽슴다.

친구한테 해도 안됩니다. 죽마고우도 한순간에 원수 됩니다.
선배한테 하면? 뒷일은 알아서 생각하라우. -_-

잔인하게 깨우는 방법

자 그럼 그 지옥의 세계로 갑니다….

1. 방문과 창문을 확 열어제끼고 이불을 걷어 던져버린다.
-> 대부분의 부모들이 애용하는 방법.
통풍이 잘되는 방일수록 데미지가 크다.
겨울에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지만 여름에는 전혀 소용없다는 단점이 있다.

2. 그냥 쥑여 팬다. 배게로 상습구타에, 싸대기 때리고 밟고…..
-> 부모가 맞는지 모르겠다. 나 주워온 자식 아닌가 몰러….ㅠ.ㅜ

3. 엄청 소리큰 자명종 시계를 귀에 갔다 댄다.
-> 적응이 되면 별로 효과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4. 후레쉬를 눈 앞에 갔다댄다.
-> 당하는 사람이 몸을 뒤틀며 피할수 있다는 단점이…..
밝은데서 잠못자는 사람에겐 쥐약이 될수 있다.

5. 귀볼을 ‘후~’ 분다.
-> 여동생이 나 깨울때 쓰는 방법이다.
죽음으로 짜증난다. 온몸에 소름이 순식간에 화악 퍼지면서… -_-

후후

그러나
여기까진 장난이었다.
내가 이정도에 일어날것 같은가?

그러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울집 박사들은 더 잔인한것들을 발명해냈다.
주로 겨울에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6. 젖꼭지를 찝어서 들어올린다.
-> 대단한 고통을 수반하는 필살기중 하나. 아버지가 애용하신다.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체벌에도 자주 이용되는 국민필살기다.
정통으로 걸려들면 10번중 9번은 일어나게 된다.
단, 여자한텐 사용금지. -_-
응용 필살기로 허벅지 꼬집기와 겨드랑이 꼬집기가 있다.

7. 손바닥에 찬물(얼음)을 묻힌후, 등짝을 짜악짜악 때린다.
->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지금 이거 읽는 즉시 내일 아침 동생이나 후배들에게 해보라.
하극상의 진수를 보게 될것이다.
여름엔 얼음이 있어야 효과가 크고, 겨울엔 찬물로도 충분하다.
단 아까 언급했던 1번 고문방법과 함께 해야한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보너스 데미지가 있는것이
짜악짜악 때리면 그 손바닥 자국이 부어 오른다.
그곳이 고대로 얼어버리면서 보너스 콜드 데미지가 붙는다.. -_-

8. 분무기를 분사하면서 선풍기 바람을 보낸다.
-> 필자를 무지하게 짜증나게 했던 필살기 이다.
참고로 이것고 1번과 함께 해야 위력이 크며
당근 겨울에 보너스 데미지가 부여된다.
분무기를 집요하게 뿌려댈경우
살인, 패륜이 일어날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9. 전자렌지에 뎁힌 호빵을 등속에 집어 넣는다. (면티나 잠옷 입고 있을 경우)
->역시 사람 미치게 하는 필살기중 하나다.
고비용(500원)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얼음 계열에 적응이 된후에 이 고문을 당하면 정말 대책없다.
안 일어나려고 발악을 하다가 등속에서 뜨거운 호빵 옆구리 터지는 날엔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무조건 가만 있어야 데미지가 적다.
그러나 잠결인데다가 본능적으로 몸을 뒤틀게 되므로….. ㅡㅡ

(넷츠고의 김정환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