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 보리밥집 시식 후평2 – 킬만표만
이름 : 킬만표만 ( ) 날짜 : 2001-10-24 오후 2:16:29 조회 : 206
안골 보리밥집 시식 후평2입니다.
먼저 된장찌게 앗이 일품이였습니다. 멸치국물(싼멸치는 안됨)을 우려서 다시다와 함께 맛을 낸 된장찌게가 훌륭했습니다. 먼저 한교감님이 사모님 자랑하는 것이 괜한 소리가 아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장승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보리밥의 생명은 된장입니다. 나물이 안되면 된장찌개만 내놔도 되겠더이다.
두번째로 나물 종류였습니다. 주인의 인심을 닮아 정갈했습니다. 원래 고사리는 내가 알기론 새끼줄만한 것이 맛대가리도 없어야 제격인데 안골에는 가늘고 짧은 것이 입에 착들어붙더이다. 하나하나 장만한 주방장님의 손끝내음이 전해오더이다.
세번째 파전입니다. 보통전은 밀가루가 많은데 새우가 먹음직하게 누워있는 해물파전은 색다른 멋이였습니다. 그냥 파 한단과 새우가 그냥 있더이다.
네번째는 동동주맛, 동동주야 어디를 가나 그맛이 그맛 항상 걱정되는 것은 차를 몰고 가야하느냐의 문젭니다. 안골에는 막걸리 전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시기전에 먹어야 할 텐데…걱정하는 이는 킬만표범뿐…
안골사장님의 인품을 닮아 하루 하루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나는 문득그리움님이 세상에서 요리를 제일 잘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 안골에 다녀온 후 그 생각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문득그리움님도 인정했습니다.
부천의 마지막 오지 안골에서 도시에 찌든 풍진을 씻어줄 곳, 안골 보리밥집 번창~~~~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