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대세
김재훈님,
논증할 수 없는 것을 오류라고 합니다. 논증은 합리와 이성으로 증명하는데, 오류는 대부분 정서로 들이대는 것이 많지요.
그러니 처음부터 정서로 들이대거나, 모순(또는 불합리, 모호)로 다가오면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지요. 그런 사람을 만나면 그냥 웃으세요..
그 사람은 그런 식으로 세력을 키우고, 이쪽은 이쪽대로 세력을 키워 나중에 한 판 붙으면 저절로 풀립니다. 지금 그런 싸움을 하는 거구요..
옛날에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지요. 신문은 세로쓰기를 했구요. 한자를 빼면 큰일나는 줄 알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신문 ㅡ조중동조차 ㅡ 띄어쓰고, 가로로 쓰고, 한글로 씁니다. 이제 깨끗한 우리말로 쉽게 쓸 차례이지요.
그게 싫다는 사람은 오늘날 일본 신문을 보라고 하세요. 붙여쓰고, 세로로 쓰고, 한자를 섞었으니 어느 것이 나은지 비교가 될 겁니다.. 세월은 이쪽 편입니다.
짧은 시간에 빨리 알아보는 능력을 “가독력”이라고 하는데요. 이미 오래전 학자들이 한글에 손들어 줬습니다. 한글 사이에 한자 또는 영어를 넣으면 속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일부 지식인들은 자판으로 글쓰다가 불편하게 한/영, 한글/한자를 바꾸어 일부러 외국말을 넣는군요.. 바보퉁이들!!!
옛날,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아는 분이 “파커” 만년필을 줬는데요. 미제라고 친구들에게 자랑은 했지만, 아무 쓸모가 없더라구요. 너무 굵어서 한글 쓰기가 나쁩니다. 한자는 더 못쓰겠지요.. “싸인”할 때는 좋아요.. 외교문서에 서명할 때는 미제 만년필이 좋을 겁니다. ㅋㅋㅋ
그런데 중국제인가, “영웅” 만년필이 있었는데, 그건 아주 좋았어요. 가늘게 아주 가늘게 쓸 수 있었으니까요. 어린데도 글씨에 따라 필기구가 발달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커 만년필을 영어 선생님한테 선물로 줬던가? 뺐겼던가? 어쩼든 나한테는 쓸모없었습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