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쇠말뚝

제 목
일제 쇠말뚝
작성일
2011-04-15
작성자

이동고님 견해를 맥을 끊어버리려고 쇠기둥을 박았다는 주장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쇠기둥을 박아 맥이 끊겼다고 보는 사람이 있으니, 설령 실제로 맥이 끊기는 일이 없다해도 이동고님은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지적한 상징성이 자칫 관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있지도 않은 실체에 우리가 사로잡혔다고나 할까요. “네가 울면 호랑이가 잡아간다, 쌀 먹으면 엄마가 죽는다”는 식으로요.
일제 시대나 광복 직후, 또는 얼마전까지 일본 앞에 서면 어쩐지 작아지는 것같아서 우리가 스스로 필요 이상 강조해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언젠가 넘어야 할 자격지심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