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점점 짧고 강하게

제 목
말은 점점 짧고 강하게
작성일
2011-06-5
작성자

자음이든 모음이든 옛날에는 다 소리값이 있어 제 몫을 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세상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빨리 바뀌죠. 그래서 얼른 제 생각을 전하려고 자음도 겹쳐 발음하고, 모음도 겹쳐 발음한 것 같네요..
예를들어 고려 시대쯤에는 “발브다” 쯤으로 쓰다가 조선시대쯤에는 “밟으다”로 쓰고, 요즘에 와서 “밟다”로 쓰는 식이지요..
모음도 비슷할 거 같네요.. 고려시대쯤에는 “가야미”로 쓰다가 조선시대에 “개염이(개여미)”로 쓴뒤, 오늘날 “개미”로 쓰는 식이지요.. 제가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는 “개”라고 쓰고, 읽을 때는 “가이”라고 발음하시더군요..

저도 리감규님 견해에 동의합니다. 한글을 언문이 일치하는 글이라고 하지만, 알고보면 소리나는 대로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종 임금 때야말로 이어쓰기라고 해서 “새미 기픈 므른”처럼 말하는 대로 썼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후손들이 “샘이 깊은 물은”으로 후퇴시켰죠…
요즘 젊은이들이 “마니, 방가”처럼 소리나는대로 쓰고 있으니 나중에는 리감규님 주장처럼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