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여 쓰기
1930년대, 1950년대 논쟁에서 이대로님 말씀대로 형태주의를 기본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세종임금 창제 정신은 분명히 소리를 글로 써보자는 것이지요. 심지어 닭우는 소리까지도 글로…
고영회님이 지적한 “미늬회 김시근 ~” 문장을 보니 참 낯섭니다.. 그래도 그렇게 가야 할것 같습니다. “먹었읍니다”를 “먹었습니다”로 바꾼 것도 그런 과정이겠지요.
소리나는대로 적으면 어설픈 것 같아도 글에서 “맥락(문맥)”이라는 것이 있어서 익숙해지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지금 우리말에서 띄어쓰기를 합니다만, 띄어쓰지 않은 옛날글도 읽다보면 쉬 익숙해집니다. 일본어는 지금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소리나는대로 적자는 분들도 당장 그리로 가자는 것은 아닐겁니다. 이제는 그쪽으로도 방향을 잡자는 거지요.. 지금까지 형태주의를 지독하게 고집하는 편이었거든요..
띄어쓰기는 한글 창제당시 원래 붙여쓰던 것을 오늘날 읽기 편하게 규칙을 정한 것이지요.
일본어도 우리말처럼 띄어쓰면 훨씬 편할 것 같은데, 일본사람은 그렇게 살아온 탓인지 별로 불편을 못 느낀다네요.. 지금 우리가 붙여쓴다면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 되겠죠.. ^^;
받침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단해질 겁니다. 뜻을 구별하려고 초성에 쓰던 자음을 받침에 다시 썼지요. 예를 들어 “낟, 낫, 낱, 낮, 낯, 낳”처럼요.
그런데 소리나는대로 적을 때는 초성 몇 글자만 받침에 쓰겠지요. 현 외래어표기법 같은 경우 7글자(ㄱ,ㄴ,ㄹ,ㅁ,ㅂ,ㅅ,ㅇ)만 받침에 쓴다고 정하엿습니다.